2018. 3. 27.

<싱가포르, 독일, 체코 여행 4일차> 프라하(프라하성, 화약탑, 대성당)

새벽에 일어나 퓌센역으로 기차를 타러 갔다.
그 기차를 못타면 계획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한다. 숨 쉴틈 없는 여행.
뮌헨역에 도착해서 짐을 찾고 샌드위치랑 마실 걸 사서 다시 기차에 올랐다. 

기차를 타고 한 8시간이었나 6시간이었나 달려서 체코 프라하역에 도착하였다. 
도착하니 저녁 8시쯤에 도착했고 날씨는 더 추워졌다. 초겨울과 같은 날씨.

그래서 바로 호텔을 찾아가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했다. 
날도 어둡고 관광지 정보만 좀 찾아본 여행이라 그날은 한국에서 가져온 컵라면을 먹고 잤다. 체코가 상대적으로 물가가 쌌다. 우리나라보다 약간 싼 느낌. 그래서 호텔은 같은 가격이어도 더 좋은 시설이었지만 TV가 켜지지 않았다. 심심했지만 피곤해서 바로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호텔 밖>

다음날에도 비가 조금씩 계속 내리는 날씨였다. 호텔에서 뷔페조식을 먹고 호텔 카운터에서 추천 받은 환전소로 가서 환전을 했다. 난 이런건 현지인한테 물어보는게 가장 정확하고 빠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다행히 환전율은 괜찮았다. 휴.. 속지 않아 다행이다..


<비가 조금씩 내리던 날씨였다.>

유럽 건물들이 대체로 레고 같고 이쁜데, 특히 체코는 더더 레고 같았다.
게다가 색상도 밝고 알록달록하고 깨끗했다.
프라하 역까지 오면서 본 체코의 낡고 녹슬고 무너지고 있던 건물들은 잠시 잊어버리자..


<화약탑>

오전 9시쯤에 화약탑에 도착했다. 프라하성으로 가는 길에 첫번째로 만나는 관광지였다.
그런데 젠장 아직 열려면 1시간 정도 남았다.. 겉에서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어떤 분이 혹시 "**가이드투어 오셨나요?" 라고 물었다. 아, 가이드투어 하시는 분이구나. 타지에서 한국분을 만나니 반가웠다. 나도 나중에는 혼자 여행갔을때 가이드 투어 신청해야겠다. 혼자 돌아다니니 겁이 많아서 맛집도 잘 못가고 그런게 아쉬웠다. 정보도 많이 못 듣고.. 그룹으로 돌아다니면 집중도 잘 안되고 충분히 감상도 잘 못하는데 1:1로 같이 다니면 괜찮을 거 같았다. 비싸서 문제지 뭐..


<뭔지는 모르겠는데 멋있었던 건물>

<광장>

무슨 광장이었는데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다. 다른 가이드가 설명하는걸 살짝 들었는데 의미깊은 조각상도 있었다.


<천문시계>

아 이 천문시계탑. 공사중이었다. 위에 원 모양이 돌아가는 거 같았다. 실제 작동하는 것과 똑같이 돌아가는 기념품이 있으면 유일하게 사오려던 기념품이었는데 다 돌아다녀봐도 '작동'이 똑같이 되는 제품은 없었다. 다 허접한 나무로 만든 시계들뿐이었다. 

매 정각이 되면 시계 꼭대기에서 인형이 나왔다 들어간다. 마치 뻐꾸기 시계처럼 구식 메커니즘으로 돌아간다.

날도 춥고 해서 내부로 들어갔다. 매표소에서 공사중이라 전망대는 못들어가는데 그래도 들어갈거냐고 물었다. 그런거 상관 없기 때문에 돈 내고 들어갔다. 한국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라고?  안에 의회 비슷한 것은 별로 였지만.. 대박은 아래였다.


<천문시계 내부에 있는 나무 재질의 인형>

시계 꼭대기에 있는 인형을 가까에서 볼 수 있었다. 심지어 시간도 맞아서  작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종소리와 함께 쇠사슬로 연결된 인형들이 차례로 돌아가는데 생각보다 멋있진 않았다. 인형이 손이라도 흔들어 주면 짱이었을 텐데..


<까를교>

프라하성으로 가기 위해 그 유명한 까를교를 건넜다. 혼자 건넌게 아쉬울 뿐.
여자 친구가 너무 멋있었다고 꼭 가보라고 추천해준 곳이었다.


<까를교에서 본 프라하성>

과연 정말 멋있었다. 야경을 보면 얼마나 멋있을까. 이 생각은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



<까를교에서 본 강 풍경>

날씨만 더 맑았다면 한 폭의 완벽한 그림이었을 것이다.


<까를교>

아직 오전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다. 까를교.. 관광객은 물론이고 결혼 화보 촬영하는 사람,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 악세사리 파는 사람, 개를 안고 있는 거지까지. 날씨가 안좋아서 그렇지 날씨가 좋았다면 더 다양한 사람들이 나왔을 거 같았다.


<엄청 맛있었던, 아니 엄청 달고 따뜻했던 빵>

춥고 비가오는 날씨에 계속 걸었더니 너무 배고프고 춥고 슬프고
그래서 여기 오면 먹어야한다는 빵을 먹었다. 이름은 모른다.


<추운 날, 아주 좋은 에너지원이었다>

이거이거 당뇨병 걸리기 좋은, 그러나 추운 날씨에 아주 좋은 고에너지원이었다.
저거랑 녹차랑 같이 먹었다. 추위에 떨던 몸이 한결 나아졌다.


<타이 발마사지 가게>

발이 너무 아팠다. 발마사지 받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지만 앞으로 나아갔다.
프라하의 주요 관광지는 다 걸어서 다닐 수 있다. 그래서 계속 걸어다녀야하기 때문에 튼튼한 다리는 필수다. 특히 프라하성은 각 박물관 및 건물 내부를 보려면 어마어마하게 걸어다녀야한다.


<프라하성 가는 길 1>

좀 충격이었던게, 저런 유명한 관광지에 가는길에 스트립쇼장 광고가 트램 정류장에 걸려있거나 야한 복장을 입은 사람이 나오는 패스트푸드점 광고지 같은게 '정식'으로 붙어있었다. 예쁜 건물과 관광지랑 너무 다른 이미지였다.


<프라하서 가는 길 2>

트램이 다니긴 하는데 표사기도 귀찮고 건물 구경하는 것도 좋아서 걸어다녔다.


<프라하성 가는길 3>

프라하성 거의 도착해서 언덕에서 내려다본 모습. 대부분 빨간색 지붕이었다.
그래서 더 레고같아서 이뻤던 장면. 이렇게 사진으로라도 찍어둬야 나중에 '아 여기 갔었지, 여기 참 좋았었는데' 하고 생각할거 같아서 찍었다. 바쁘게 살다보면 두세달이면 이런 멋진 장면을 잊어버리기 쉬운게 슬프다.


<프라하성 가는 길>

프라하성에 들어가려면 가방검사를 해야하고 주요 건물 내부는 입장티켓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다. 나는 풀코스로 구매를 하고 모든 건물을 돌아다녔다. 대성당은 물론 옛날 고문실까지 다 들어가 봤다. 역시나 배경이 너무 예뻐서 그런지 웨딩촬영하는 분들이 계셨다.


<프라하성에 있는 성 비토 대성당>

프라하성에 들어가면 카메라로도 다 잡히지 않는, 아니 눈으로도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대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저거 짓느라 얼마나 고생했을까..


<성 비토 대성당 내부>

대성당 안에 들어서면 무슨 '반지의 제왕'에 나올법한 모습이 나온다. 역시 사진으로 잡히지 않는다. 크기도, 색깔도, 감정도. 하지만 너나할것 없이 카메라를 꺼내들어 사진을 찍는다. 저 자리에 서면 진짜 그렇게 된다.


<은으로 만들어진 조각상. 디테일이 장난없다.>

성당에 있던 은조각상인데, 진짜 퀄리티가 짱이었다. 어떻게 만들었을까?


<대성당 뒷부분>

대성당 뒷부분은 둥그렇게 생겼다. 여기도 하늘에서 보면 퀼른 대성당 처럼 거대한 십자가 모양이려나?


<간단한 점심으로 파니니와 맥주>

계속 걸어다니고 춥고 박물관에서 영어 보고 다니느라 배가 고팠다. 그럴땐 맥주지. 파니니랑 맥주를 먹었다. 체코맥주하면 '코젤 다크'로 알고 있어서 코젤맥주 있냐니까 그딴거 없다고 한다. 응? 그게 무슨 소리요!  파니니도 약간 반은 인스턴트느낌이 나서 아쉬웠지만 더 인스턴트 같은 핫도그 가게에서 핫도그를 먹을바에 이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 마땅한 식당이 없었고 그나마 줄도 엄청 길었다. 그러니 항상 배에는 에너지원을 넣고 다니자.


<소년상?>

프라하성 끝자락에 있던 소년상. 소년상의 거기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 뭐 그런 이야기가 있었는지 어쩐지는 몰라도 사람들이 다 한번씩 만지고 간다. 하도 만져서 다른곳과 다르게 색깔이 변했다. 사람들이 말은 안통하지만 이 광경이 웃긴지 웃으면서 지나다녔다.


<프라하성 투어 중 바라본 프라하 시내>


<정말 맛있었던 저녁식사. 야외라 얼어 죽을뻔 했다.>

까를교 야경이 그렇게 멋지단다. 그래서 기다려보기로 했다. 해가지려면 2시간은 기다려야 했는데 난 벌써 관광지를 다 봐버렸다. 할일도 없고, 제대로 된 식사도 못해서 밥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야외에서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많았는데, 길거리에 둔 메뉴판을 보고 대충 뭘 파는 곳인지 유추해야했다. 이미지도 없었고 설명도 없고 그냥 음식 이름뿐.
물가가 싸다고 느낀것이, 여기서 메인메뉴 2개에 술, 차까지 다 시키고 팁까지 포함해서 4만원 정도가 나왔다. 웃긴게 계산을 하기위해 영수증을 달라고 했는데 팁을 줄 양을 정하라고 했다. 10%, 15% 20%가 있는데 20%하면 뷰티풀하단다. 나는 계속 앉아서 시간도 보내고 팁 안준다고 싫어할까봐 20% 선택했다. 야외에 난로 같은게 있긴 했지만 그래도 추웠다..


<점점 날이 저무는 까를교>

너무 추워서 애매하게 해가 졌을때 가봤다. 근데 비가 점점 더 오기 시작하고 먹구름도 몰려왔다. 사람들도 점점 없어지고..


<비바람 몰아치는 까를교>

비바람은 더 강해져서 사진이고 뭐고 너무 무서웠다. 우산 뒤집어지는 사람도 있고 장난아니었다. 야경은 무슨 비가 따갑게 느껴졌다.


<밤에 다시 돌아온 광장>

그렇게 비를 온몸으로 맞고,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아까 왔던 광장을 갔다. 비바람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몸은 추웠다. 밤이 되었지만 사람들은 북적거렸다. 뭔가 재밌을거 같았지만 피곤해서 따뜻한 방에서 샤워하는게 간절했다.


<밤에 다시 돌아온 화약탑>

다음날 새벽 5시에 다시 독일 군즈부르크로 출발해야했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사실 볼건 다 봤지만) 호텔로 돌아갔다.

2018. 3. 4.

<싱가포르, 독일, 체코 여행 3일차> 퓌센(호엔슈방가우 성, 노이슈반슈타인 성)

뮌헨에서 아침일찍 기차를 타고 퓌센으로 향했다.
퓌센으로 가는 방법은 버스와 기차가 있었으나 오래 걸리지만 한번에 가는 기차를 선택했다. (5시간이었나? 오래 걸렸다.)

무거운 케리어는 뮌헨역에 보관하고 간단히 배낭만 가지고 갔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가는 길은 언덕이고, 산을 올라가야했기 때문에 맡기고 갔다.

하루종일 성을 보기 위해서, 성 근처에 있던 올드한 호텔을 예약하고 갔다. 독일 전통가옥 처럼 생겼고 실제로 바닥이 나무였는데 걸을때마다 삐걱삐걱 소리가 났다. 티비나 와이파이는 물론 없고 방열쇠도 해리포터에 나올법한 모양의 열쇠였다. 하지만 다행히 따뜻한 물은 잘 나왔고 침대도 깨끗했다. 그래 그럼 된거지 뭐~ 가격도 매우 저렴했다.

체크인이 오후 3시였다. 배낭만 먼저 맡기려고 가려고 했으나 체크인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짐을 맡아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역시 무거운 짐을 안가져오길 잘했다..




<퓌센으로 향하는 기차 안>


<퓌센역>

이동하는 동안 비가 왔는데 퓌센에 있는 동안은 비가 그쳐서 잘 구경할 수 있었다.



<퓌센역>

해가 가려지면 좀 쌀쌀했다.



<버스 타는 곳>

기차역에서 성이 있는 곳 까지는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 
안그러면 4km정도였던가? 그 정도를 걸어가야 한다.



<버스타고 노이슈반슈타인 성 가는 길>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저 멀리에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보였다. 술렁이는 버스 안.



<저 멀리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보인다!>

버스에서 내리면 또 다시 어느정도 올라가야 매표소가 나온다.


<위부터 호엔슈방가우 성 티켓, 노이슈반슈타인 성 티켓>

이미 인터넷에서 표를 예매했어서 별도의 대기줄에 서서 금방 티켓팅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시간을 좀 바꿔달라고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반드시 인터넷에서 미리 예매하고 가자!! 그리고 예매한 시간보다 1시간 일찍가야 티켓팅이 가능하다. 
늦어서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미리미리 가자.


<Map>

인터넷이 잘 터지지 않는다. 느린게 아니라 아예 잘 안된다. 아날로그 지도를 참고하자.
어느 관광지마 마찬가지지만, 잘 모르겠으면 사람들 따라가면 된다.


<노이슈반슈타인 성 입장 스케쥴. 본인의 티켓 시간에 맞춰서 가자.>

매표소, 각 성입구에서는 모니터에 입장 스케쥴이 나온다. 본인의 티켓에 적힌 시간에 맞춰서 입장하자. 
Audio-Guide 시간에 입장하면 무료로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를 들을 수 있다. 성 내부 투어는 그룹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꼭 맞춰서 들어가야한다. 입장 시 티켓에 있는 바코드를 찍어서 들어가므로 본인 시간이 아니면 못 들어간다.


<여기저기 거위들이 많다.>

거위였나 백조를 좋아해서 2번째로 지은 성이 노이슈반슈타인 성이라고 한다. 
실제로 거위가 여기저기 많았다.


<호엔슈방가우 성 올라가는 길>

호인슈방가우 성 올라가는 길에 뒤돌아보면 저런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호엔슈방가우성이 보인다..!>

한 5분정도 동산을 올라가면 성에 다다를 수 있다.


<올드레고 황금성이 생각나는 호엔슈방가우 성.>

약간 노란색 느낌이 나던 호엔슈방가우 성. 뭔가 올드레고 같고 좋았다. 
옛날 레고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성 모양이 이런 형상이었을까?


<호엔슈방가우 성 안에서 본 호수.>

성 내부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으나 여기서만은 허락해줬다.
풍경 하나는 끝내줬다.


<저 멀리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보인다!>

다시 호엔슈방가우 성 외부로 나오니 저 멀리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보였다. 
실제로 호엔슈방가우 성주가 본인의 2번째 성인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지어지는 모습을 망원경으로 지켜봤다고 한다.


<성 근처에 있는 호수>

중간에 시간이 남아서 근처에 있던 호수로 가봤다. 
맑고 잔잔한 물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마침 나무도 단풍이어서 너무 예뻤다.
중간에 간단히 핫도그와 콜라를 사먹었다.


<거위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거위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거위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람을 신경쓰지 않았다.


<맑은 물이 보기 좋다>

<노이슈반슈타이 성 올라가는 길. 말똥을 주의하자>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가려면 구불구불한 언덕길을 올라가야한다. 천천히 걸으면 한 2~30분 정도 걸리는데, 마차도 같이 다니는 길이다보니 말똥이.. 여기저기에 널려있다. 말똥 냄새가 진동했다. 말똥을 밟지 않도록 바닥을 잘 보고 다니자.


<노이슈반슈타인 성 올라가는 길>

올라가는 길에 뒤돌아보면 이런 풍경이!


<디즈니 성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노이슈반슈타인 성>

월트디즈니에서 오프닝에 나오는 디즈니성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노이슈반슈타인 성. 확실히 비슷한 느낌이 난다. 역시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면서 성 내부 투어를 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관람을 하니 성에 대한 정보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성 내부에 있는 카페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성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에 카페가 운영되고 있었다. 대부분 사진만 찍고 간다.


<마침 날씨도 좋았다>

계속 비가왔다가 관광할 때 딱 그쳐서 다행이었다.


<성 내부에 있던 카페가 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 호엔슈방가우 성>

<흔들다리로 가는 길>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제대로 보려면 흔들다리로 가야한다. 엄청난 높이에 흔들거리는 가느다란 다리가 있는 곳으로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굉장히 무서울 수 있다.


<흔들다리에서 본 노이슈반슈타인 성>

두려움을 참고 다리 중간에 다다르면 볼 수 있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모습.
단풍물이 들기 시작할 때여서 너무 예뻤다.


<다시 내려온 호수>

어두워지기전에 다시 성에서 내려와서 마지막으로 호수로 구경을 갔다. 
여름에는 여기서 배도 타고 썬탠도 한다고 한다.


<조명이 켜진 호엔슈방가우 성>

산속에 있기 때문에 해가 금방진다. 오후 5시쯤 되었는데 어둑어둑해졌다.


<조명이 켜진 노이슈반슈타인 성>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바라본 노이슈반슈타인 성.


그리고 한가지 간과한 점. 독일은 모든 상점이 일찍 닫는다. 슈퍼고 뭐고 다 닫는다. 아 맞아 여긴 독일이었지..! 그래서 저녁을 못 먹었다. 오후 5시였는데 모든 상점이 다 닫아버렸다. 원래 저녁을 먹고 호텔에 들어가는 것이 계획이었는데.. 마을에 관광객도 다 없어지고 나 혼자 있는 기분. 점점 어두워져서 일단 호텔로 들어갔다. 그래도 혹시 몰라 아껴먹던 빵이 남아있어 너무 굶지는 않았다. 
  하루종일 걸어서 꿀잠을 잘 수 있었다. 옆방에 독일 중학생? 고등학생? 들이 단체로 와서 시끄러웠는데 그들도 잠잠한걸 보면 성 구경이 모두들 힘들긴 한거 같았다.

 다음날 체코를 가기 위해서는 새벽 5시에 일어나야했다. 내가 묵었던 호텔의 조식이 매우 맛있다는 평이 있었는데 먹어보지 못해 아쉬웠다. 꿀잠을 자고 다음날 새벽에 푸근하시고 매우 친절했던 호텔주인 아주머니에게 버스 정보를 듣고 퓌센 역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