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Vision Show
<Korea Vision Show>
Korea Vision Show는 한국의 산업카메라에 대한 전시회가 주요 주제이다. 상당히 다양한 업체가 참가하였으며 라인스캔카메라, 소형카메라, 렌즈 등 광영상에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었다. 그런데 DSLR 카메라도 아닌 이런 특이한 카메라들을 어디에 쓰냐고?
대표적으로 지금 당신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을 생산할 때 사용된다.
반도체나 PCB, PBA 등 아주 세밀한 자재들은 이런 특수한 카메라를 이용해 제대로 생산되었는지 Vision 검사를 하게 된다. 요즘에는 3D로 촬영하여 마치 3D 캐드 파일을 돌려보듯이 회전하며 납이 잘 붙어있는지 확인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고해상도 사진을 짧은 시간에 찍어내야 생산라인에서 빠르게 제품을 검사할 수 있고 이는 곧 생산기업의 이익으로 연결된다. 약간의 딜레이가 큰 손해로 이어지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양한 생산기업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여러 산업 카메라 기업에서 다양한 카메라를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디자인(사실 큰 틀은 비슷비슷하다)을 볼 수 있었다.
KIMES
<KIMES>
KIMES는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에 대한 전시회로 해마다 열리는 엄청난 규모의 전시회다. 이곳에서 주로 방사선에 관련된 제품을 보았다. 요즘에는 X-ray를 이용해 사진을 촬영하는 장비를 디지털화 시킨 제품이 많다. 예전에는 아주 큰 장비를 이용해 필름에 X-ray를 투과하여 인화를 했다면 요즘에는 얇은 패널을 이용해 바로바로 이미지를 컴퓨터를 통해 볼 수 있다. 이 패널 또한 조금씩 기업마다 다른 디자인과 스펙으로 전시회에 출품되었다.
전시장의 다른편에는 좀 더 일반인에게 가까운 제품들이 많았다. 예를들어 안마의자나 체지방을 측정해주는 밴드, 키를 측정해주는 막대형 제품 등 우리에게 친숙한 제품들이 많았다. 그 중에는 '아 저정도는 그냥 내가 최소 절반 이하 가격으로 만들 수 있을 거 같은데..' 하는 제품들도 많았다. 물론 외관을 그렇게 깔끔하게 만들 수는 없지만 적어도 기능은 똑같이 할 수 있을만한 제품들이 있었다. (그 예로, 초음파로 키를 측정하는 건 아두이노 + LCD + 초음파 센서 정도만 있어도 충분하다..)
단순히 기계정보공학과여서 매번 기계관련 박람회만 다녔었는데 KIMES를 다녀오고 와서 이곳에서도 기계정보공학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엔진이나 로봇만이 기계가 아니다!!)
직접 사람과 닿는 외관을 디자인하고 생산성을 고려하고 각종 험난한 테스트를 견딜 수 있는 제품을 설계하는 것 역시 기계공학이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다음에 또 이런 전시회가 있다면 참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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