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6일 갑자기 국정공휴일이 되면서 (원래도 쉬는 날이었지만..) 현수 민수와 함께 코엑스로 출발했다. 코엑스에서 매년하고 있는 서울국제영상기자재전을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나는 SONY 카메라를 값싸게 사려는 생각으로 참가했지만,, 얼마전 일본의 지진으로 인해 공장이 타격을 받아 물량이 부족한 관계로 올해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한다.
굉장히 많은 업체들이 참가를 했고 영상 및 사진에 관련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자리였다.카메라 뿐만 아니라 짐벌이나 기타 장비들도 많았고 특가판매도 많이하고 있었다. 무언가 필요하다면 돈을 모았다가 내년을 노려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좋았던 점은 그 값비싼 장비들을 아무런 제약없이 직접 만져보고 찍어보고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궁금했던 렌즈들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후 카메라를 고르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SONY 부스>
<CANON 부스>
캐논 부스에서는 즉석에서 미러리스로 찍은 사진을 캐논 사진 프린터로 인쇄해 줬다. 딱 10년전에 현수 민수 그리고 내가 코엑스에서 만나 스티커 사진을 찍었었는데, 10년후 같은 장소에서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게 되었다. 10년전에는 겟앰프드라는 게임 행사 때문에 왔었지만 이번엔 성인이 되어서 전시회에 참가를 하게 된 것이다. 그때도 10년 후 계속 이렇게 만날 거라 생각했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참 재밌다.
<삼각대? 액세서리>
<특이한 형태의 지미짚>
<이렇게 접기도하고>
<이렇게 펼 수도 있다. 끝에는 3축 짐벌이 장착되어 있다.>
<값비싼 슬라이드>
<개인방송용 장비>
<미러리스용 3축 짐벌>
특히 개인이 쓸 수 있는 저렴한(이전보다는 저렴하지만 그래도 비싼건 사실..)짐벌이 많이 나왔다. 심지어 미러리스용 한손잡이 짐벌도 나왔는데, 마치 살아있는 생물을 들고 있는 느낌처럼 전혀 이질감도 없고 저항도 느껴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소음이 없다!
손으로 들어본 순간, 20만원으로 자작 3축짐벌을 만드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인가란 회의감도 들었다. 그러나 3배이상 싼 가격으로 내 손으로 만들어보는 것에 의미를 두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DJI의 드론>
DJI는 오스모라는 3축짐벌 카메라를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드론으로 유명한데 이 2가지 기술을 합친 듯한 드론이 보였다. 기존에 드론이 카메라 장비 때문에 큰 다리를 가지고 있어야 했다면 DJI의 드론은 시즈모드처럼 프레임이 위아래로 움직여 착륙모드와 비행모드를 병행하며 비행이 가능하다.
<접어서 휴대가 가능한 촬영장비인 foldio>
<foldio안의 샘플을 핸드폰으로 찍어봤다. 옛날에 레고 리뷰하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번 전시회를 다녀오면서 느낀 것은 정말 사고 싶은게 많지만 너무 부담스러운 것들 투성이라는 것, 그리고 그런 비싼 장비를 실제로 사서 여자 모델들을 찍고 서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실제 장비를 부담없이 체험할 수 있다는 것, 가방은 무조건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에는 음향관련 전시가 있지만 평일이라 갈 수 없어 너무 아쉽다.
댓글 1개:
가방은 무조건 맡겨야 한다는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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