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서 아침일찍 기차를 타고 퓌센으로 향했다.
퓌센으로 가는 방법은 버스와 기차가 있었으나 오래 걸리지만 한번에 가는 기차를 선택했다. (5시간이었나? 오래 걸렸다.)
무거운 케리어는 뮌헨역에 보관하고 간단히 배낭만 가지고 갔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가는 길은 언덕이고, 산을 올라가야했기 때문에 맡기고 갔다.
하루종일 성을 보기 위해서, 성 근처에 있던 올드한 호텔을 예약하고 갔다. 독일 전통가옥 처럼 생겼고 실제로 바닥이 나무였는데 걸을때마다 삐걱삐걱 소리가 났다. 티비나 와이파이는 물론 없고 방열쇠도 해리포터에 나올법한 모양의 열쇠였다. 하지만 다행히 따뜻한 물은 잘 나왔고 침대도 깨끗했다. 그래 그럼 된거지 뭐~ 가격도 매우 저렴했다.
체크인이 오후 3시였다. 배낭만 먼저 맡기려고 가려고 했으나 체크인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짐을 맡아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역시 무거운 짐을 안가져오길 잘했다..
<퓌센으로 향하는 기차 안>
<퓌센역>
이동하는 동안 비가 왔는데 퓌센에 있는 동안은 비가 그쳐서 잘 구경할 수 있었다.
<퓌센역>
해가 가려지면 좀 쌀쌀했다.
<버스 타는 곳>
기차역에서 성이 있는 곳 까지는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
안그러면 4km정도였던가? 그 정도를 걸어가야 한다.
<버스타고 노이슈반슈타인 성 가는 길>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저 멀리에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보였다. 술렁이는 버스 안.
<저 멀리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보인다!>
버스에서 내리면 또 다시 어느정도 올라가야 매표소가 나온다.
<위부터 호엔슈방가우 성 티켓, 노이슈반슈타인 성 티켓>
이미 인터넷에서 표를 예매했어서 별도의 대기줄에 서서 금방 티켓팅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시간을 좀 바꿔달라고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반드시 인터넷에서 미리 예매하고 가자!! 그리고 예매한 시간보다 1시간 일찍가야 티켓팅이 가능하다.
늦어서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미리미리 가자.
<Map>
인터넷이 잘 터지지 않는다. 느린게 아니라 아예 잘 안된다. 아날로그 지도를 참고하자.
어느 관광지마 마찬가지지만, 잘 모르겠으면 사람들 따라가면 된다.
<노이슈반슈타인 성 입장 스케쥴. 본인의 티켓 시간에 맞춰서 가자.>
매표소, 각 성입구에서는 모니터에 입장 스케쥴이 나온다. 본인의 티켓에 적힌 시간에 맞춰서 입장하자.
Audio-Guide 시간에 입장하면 무료로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를 들을 수 있다. 성 내부 투어는 그룹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꼭 맞춰서 들어가야한다. 입장 시 티켓에 있는 바코드를 찍어서 들어가므로 본인 시간이 아니면 못 들어간다.
<여기저기 거위들이 많다.>
거위였나 백조를 좋아해서 2번째로 지은 성이 노이슈반슈타인 성이라고 한다.
실제로 거위가 여기저기 많았다.
<호엔슈방가우 성 올라가는 길>
호인슈방가우 성 올라가는 길에 뒤돌아보면 저런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호엔슈방가우성이 보인다..!>
한 5분정도 동산을 올라가면 성에 다다를 수 있다.
<올드레고 황금성이 생각나는 호엔슈방가우 성.>
약간 노란색 느낌이 나던 호엔슈방가우 성. 뭔가 올드레고 같고 좋았다.
옛날 레고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성 모양이 이런 형상이었을까?
<호엔슈방가우 성 안에서 본 호수.>
성 내부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으나 여기서만은 허락해줬다.
풍경 하나는 끝내줬다.
<저 멀리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보인다!>
다시 호엔슈방가우 성 외부로 나오니 저 멀리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보였다.
실제로 호엔슈방가우 성주가 본인의 2번째 성인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지어지는 모습을 망원경으로 지켜봤다고 한다.
<성 근처에 있는 호수>
중간에 시간이 남아서 근처에 있던 호수로 가봤다.
맑고 잔잔한 물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마침 나무도 단풍이어서 너무 예뻤다.
중간에 간단히 핫도그와 콜라를 사먹었다.
<거위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거위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거위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람을 신경쓰지 않았다.
<맑은 물이 보기 좋다>
<노이슈반슈타이 성 올라가는 길. 말똥을 주의하자>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가려면 구불구불한 언덕길을 올라가야한다. 천천히 걸으면 한 2~30분 정도 걸리는데, 마차도 같이 다니는 길이다보니 말똥이.. 여기저기에 널려있다. 말똥 냄새가 진동했다. 말똥을 밟지 않도록 바닥을 잘 보고 다니자.
<노이슈반슈타인 성 올라가는 길>
올라가는 길에 뒤돌아보면 이런 풍경이!
<디즈니 성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노이슈반슈타인 성>
월트디즈니에서 오프닝에 나오는 디즈니성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노이슈반슈타인 성. 확실히 비슷한 느낌이 난다. 역시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면서 성 내부 투어를 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관람을 하니 성에 대한 정보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성 내부에 있는 카페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성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에 카페가 운영되고 있었다. 대부분 사진만 찍고 간다.
<마침 날씨도 좋았다>
계속 비가왔다가 관광할 때 딱 그쳐서 다행이었다.
<성 내부에 있던 카페가 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 호엔슈방가우 성>
<흔들다리로 가는 길>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제대로 보려면 흔들다리로 가야한다. 엄청난 높이에 흔들거리는 가느다란 다리가 있는 곳으로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굉장히 무서울 수 있다.
<흔들다리에서 본 노이슈반슈타인 성>
두려움을 참고 다리 중간에 다다르면 볼 수 있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모습.
단풍물이 들기 시작할 때여서 너무 예뻤다.
<다시 내려온 호수>
어두워지기전에 다시 성에서 내려와서 마지막으로 호수로 구경을 갔다.
여름에는 여기서 배도 타고 썬탠도 한다고 한다.
<조명이 켜진 호엔슈방가우 성>
산속에 있기 때문에 해가 금방진다. 오후 5시쯤 되었는데 어둑어둑해졌다.
<조명이 켜진 노이슈반슈타인 성>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바라본 노이슈반슈타인 성.
그리고 한가지 간과한 점. 독일은 모든 상점이 일찍 닫는다. 슈퍼고 뭐고 다 닫는다. 아 맞아 여긴 독일이었지..! 그래서 저녁을 못 먹었다. 오후 5시였는데 모든 상점이 다 닫아버렸다. 원래 저녁을 먹고 호텔에 들어가는 것이 계획이었는데.. 마을에 관광객도 다 없어지고 나 혼자 있는 기분. 점점 어두워져서 일단 호텔로 들어갔다. 그래도 혹시 몰라 아껴먹던 빵이 남아있어 너무 굶지는 않았다.
하루종일 걸어서 꿀잠을 잘 수 있었다. 옆방에 독일 중학생? 고등학생? 들이 단체로 와서 시끄러웠는데 그들도 잠잠한걸 보면 성 구경이 모두들 힘들긴 한거 같았다.
다음날 체코를 가기 위해서는 새벽 5시에 일어나야했다. 내가 묵었던 호텔의 조식이 매우 맛있다는 평이 있었는데 먹어보지 못해 아쉬웠다. 꿀잠을 자고 다음날 새벽에 푸근하시고 매우 친절했던 호텔주인 아주머니에게 버스 정보를 듣고 퓌센 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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