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20.

Korea Vision Show 2016 & KIMES 2016

 지난 3월 11일, 3월 18일에 코엑스에서 열린 Korea Vision Show 2016와 KIMES 2016을 다녀왔다. 사실 이런 전시회에서는 사진촬영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정보유출 때문에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기에 글을 올릴때도 전시장 입구사진만 올렸다.



Korea Vision Show

<Korea Vision Show>

 Korea Vision Show는 한국의 산업카메라에 대한 전시회가 주요 주제이다.  상당히 다양한 업체가 참가하였으며 라인스캔카메라, 소형카메라, 렌즈 등 광영상에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었다. 그런데 DSLR 카메라도 아닌 이런 특이한 카메라들을 어디에 쓰냐고?

대표적으로 지금 당신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을 생산할 때 사용된다.

 반도체나 PCB, PBA 등 아주 세밀한 자재들은 이런 특수한 카메라를 이용해 제대로 생산되었는지 Vision 검사를 하게 된다. 요즘에는 3D로 촬영하여 마치 3D 캐드 파일을 돌려보듯이 회전하며 납이 잘 붙어있는지 확인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고해상도 사진을 짧은 시간에 찍어내야 생산라인에서 빠르게 제품을 검사할 수 있고 이는 곧 생산기업의 이익으로 연결된다. 약간의 딜레이가 큰 손해로 이어지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양한 생산기업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여러 산업 카메라 기업에서 다양한 카메라를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디자인(사실 큰 틀은 비슷비슷하다)을 볼 수 있었다.



KIMES


<KIMES>

 KIMES는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에 대한 전시회로 해마다 열리는 엄청난 규모의 전시회다. 이곳에서 주로 방사선에 관련된 제품을 보았다. 요즘에는 X-ray를 이용해 사진을 촬영하는 장비를 디지털화 시킨 제품이 많다. 예전에는 아주 큰 장비를 이용해 필름에 X-ray를 투과하여 인화를 했다면 요즘에는 얇은 패널을 이용해 바로바로 이미지를 컴퓨터를 통해 볼 수 있다. 이 패널 또한 조금씩 기업마다 다른 디자인과 스펙으로 전시회에 출품되었다. 
 전시장의 다른편에는 좀 더 일반인에게 가까운 제품들이 많았다. 예를들어 안마의자나 체지방을 측정해주는 밴드, 키를 측정해주는 막대형 제품 등 우리에게 친숙한 제품들이 많았다. 그 중에는 '아 저정도는 그냥 내가 최소 절반 이하 가격으로 만들 수 있을 거 같은데..' 하는 제품들도 많았다. 물론 외관을 그렇게 깔끔하게 만들 수는 없지만 적어도 기능은 똑같이 할 수 있을만한 제품들이 있었다. (그 예로, 초음파로 키를 측정하는 건 아두이노 + LCD + 초음파 센서 정도만 있어도 충분하다..)


 단순히 기계정보공학과여서 매번 기계관련 박람회만 다녔었는데 KIMES를 다녀오고 와서 이곳에서도 기계정보공학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엔진이나 로봇만이 기계가 아니다!!)
 직접 사람과 닿는 외관을 디자인하고 생산성을 고려하고 각종 험난한 테스트를 견딜 수 있는 제품을 설계하는 것 역시 기계공학이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다음에 또 이런 전시회가 있다면 참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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