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22.

미니 자서전 - 1

  "한번쯤 내 삶에 대해 정리를 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서전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내가 정리하고 싶은 부분만 간략하게 정리할 것이기 때문에 앞에 '미니'를 붙였다. 총 3편으로 만들어 봤다. 조금 진지할 수 있으니 주의.






제 1 편

- 탄생 ~ 초등학교 -


<유치원 시절. 아마 소래포구일 것이다.>

<더 어릴적이다. 한옥집 뒤에 있던 곳에서 놀고 있다.>

  나는 1991년 3월에 대한민국 인천에서 막둥이로 태어났다. 위로는 7살차이가 나는 누나가 있었고 평범한 4인 가족이었다. 누나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크게 싸울 일은 많지 않았다. (누나가 내 위에 올라가면 게임이 끝나기 때문) 미술을 전공했던 어머니와 전공을 하는 누나의 영향을 받아 덩달아 나도 자연스럽게 미술을 접할 수 있었다.

  다만 다르다고 한다면 10살까지 한옥집에서 살았다는 점이다. 그 당시 빌라나 아파트가 상당히 드문 동네에 살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연속에서 놀 수 있었다. (그렇다고 무슨 수렵활동 같은 걸 한다는 건 아니고 도시에서 자란 애들보다 더 접할 기회가 많았다.)

  아버지께서는 동물을 키우는 것을 좋아하셨지만 오래 키우시진 못하셨다.(대부분 원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아 다시 되파셨다. 개, 닭, 오리 등은 물론 염소, 거북이, 심지어는 공작까지.. 육해공 가리지 않으셨다. 내가 태어나기 전에는 돼지 1마리도 키워보셨다고..)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어쨋든 덕분에 많은 동물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자연스레 동물에 관심이 가게 되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그 당시 TV 프로그램인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에 푹 빠져있었고, 부모님을 졸라 동물, 곤충, 식물 도감을 사서 보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초3까지 막연하게 동물이 좋아서 동물박사가 꿈이었다.)


<내 인생 처음 접한 레고 제품(6649) - 지금도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유치원에 들어가게 되었고, 이때 처음 '레고'를 접하게 되었다. 이것은 내 정체성, 베프 등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 발단이 된다.

  시간이 흘러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고 이때 처음 집에서 윈도우 95가 설치된 컴퓨터를 장만하게 된다. 컴퓨터와의 첫만남이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인터넷도 후지고 컴퓨터로 할 수 있는게 한정적인데다가 나이도 어려서 추억의 도스게임만 했지만, 워드 자격증과 컴활 자격증도 이때 당시에 취득하게 되었다.

  초3이 되고 나서 동네가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아파트에 이사를 하게 되었고, 이때까지는 아직 공부에 대한 압박은 없어서 본격적으로 컴퓨터 게임에 빠져들게 된다. 주로 3D 오프라인 PC게임을 했었다. 아마 그 당시에 구할 수 있는 모든 게임은 해본거 같다. 물론 성적은 계속 떨어졌지만 게임을 즐기는 것에서 분석하는 재미를 느끼는 단계가 되버린다.


그러다가 내 인생에 있어서 중대한 일이 발생한다.
브릭인사이드와의 만남이 그것이다.


<스토리를 제작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배우(?)들>

  2003년에 국내 최대 레고 동호회 사이트인 '브릭인사이드'에 가입을 하게 되고, 레고를 이용한 창작의 재미에 푹~ 빠지게 된다. 이때부터 무려 대학생이 될 때까지 레고로 만든 창작물과 스토리를 게시하게 된다. 주로 스토리라는 것을 올렸는데, 대단한 것은 아니고 레고로 세트장과 인물들을 만들고 각 장면을 찍은 사진으로 표현하는 웹툰 같은 것들이었다. 장르는 주로 액션과 SF였고 반응은 상당히 좋았다.  (이때 점점 영화감독이나 제작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또한 프라모델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도 이때 부터였던거 같다.

  그리하여 초등학교6학년 쯤에는 미성년자들이 이용하는 '브릭인사이드 주니어'의 운영자역도 맡게 된다. 이때 같이 당선된 부운영자인 '현수'를 만나게 된다. 이때까지만 해도 지금처럼 친해질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지금 브릭인사이드를 들어가보니 사이트도 많이 바뀌었고 너무 오래된 사진들은 모두 지워졌다.. 가장 최근에 만들다만 스토리로 'DISCLOSE' 가 있는데, 아래에 링크를 걸어둔다.


<DISCLOSE 포스터>

링크 : DISCLOSE



댓글 2개:

Unknown :

어릴적 나름의 작품세계를 같이 만들어가던 그때가 참 멋지고 기특하다, 그때의 작품들은 지금 생각해도 멋지고 지금 그런거 만들래도 엄두가 안났을텐데 정말 멋짐!

TEWDA :

나중에 추억에 젖어들며 합작 만들어 보는건 어떨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