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11.

남이섬

<하얀 풍선들은 실제 풍선은 아니고 전등으로 보인다>

<'나비섬'으로 가는 도중에 구도가 좋아서 찍음>

<메타세쿼이아 길. '겨울연가' 촬영 장소 중 하나라고 한다.>


<다람쥐. 남이섬에는 다람쥐와 청솔모가 상당히 많다.>

<타조>


itx 경춘선 타고 청량리에서 가평역까지 50분. 배타고 10분이면 남이섬에 도착한다.
입장료랑 교통비 다 포함해서 2만원 초반으로 생각보다 저렴하게 다녀왔다.
금요일 오후 2시였나 3시쯤 도착하니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좋았다. 우리가 배를 타고 들어갈 타이밍에 상당수의 사람들이 섬에서 나왔다. 
아마 오전중으로 남이섬을 구경을 하고 근처에 있는 쁘띠프랑스나 수목원을 보러가는 모양이다.
저녁은 춘천역 근처에 있는 맛집으로 소문남 닭갈비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주변 닭갈비집이 장사가 전혀 안될정도로..)

남이섬 내부에는 호텔 및 숙소들이 많아서 나중에는 아예 숙소도 예약하고 와도 괜찮을 듯 하다.
섬 안에 청설모와 다람쥐가 너무 많아서 좋았다. 도시에서는 비둘기가 흔하게 보인다면 남이섬에서는 청설모와 다람쥐가 그렇다.

내부에 여러 음식점도 많고 상당히 세련된 건물들이었지만 맛대비 가격이 좀 부담스러워서 패스.
또 타조우리가 커다랗게 있었는데, 옥수수를 몇 알 던저주니 잘 먹는다.
옥수수를 먹더니 흥분해서 고개를 내미는데 살짝 무섭.. ㅎ
옛날에 BBC에서 공룡의 걷는 모션을 분석하기 위해 타조의 걸음걸이를 연구했다는 걸 본적이 있다.
타조의 발이나 다리 골격 구조가 옛날 공룡의 것과 흡사하다는 이유에서라는데, 실제로 발바닥을 보면 공룡발바닥을 연상시키게 생겼다.



  이 날 날씨가 무척 더웠다. 서울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리고, 최고온도 32도에 높은 습도 때문에 고생했지만 눈은 즐거웠다.
4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가족들과 함께 오거나 노년에 다시 찾아 여유를 만끽하기에 좋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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